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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풍 ‘바비’ 순간 풍속 볼라벤·링링보다 약했다…역대 9위

등록 2020-08-27 06:21수정 2020-08-27 09:14

바비 27일 오전 5시45분 황해도 옹진반도 상륙
태풍 강도는 ‘매우강’ 바비가 가장 강했지만
최대 순간풍속 링링 5위·볼라벤 7위보다 낮아
제8호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5시45분께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로 상륙했다. 천리안기상위성 2A호가 오전 5시40분께 촬영한 위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제8호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5시45분께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로 상륙했다. 천리안기상위성 2A호가 오전 5시40분께 촬영한 위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제8호 태풍 ‘바비’는 비슷한 경로와 강도의 2012년 ‘볼라벤’과 2019년 ‘링링’보다 강도는 강했지만 최대 순간풍속 순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7일 “태풍 바비는 오전 5시45분께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했다”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40m, 내륙은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서쪽 200㎞를 지날 때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45m의 강도 ‘매우강’ 태풍으로 발달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도 크게 세력이 약해지지 않았다. 황해도에 상륙할 때도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도 ‘강’이 유지됐다.

태풍 바비로 인해 가장 강한 바람이 분 곳은 전남 신안 흑산도로 나타났다. 흑산도에서는 26일 오후 8시29분에 최대 순간풍속 47.4m가 기록됐다. 역대 태풍 순위 9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풍속은 볼라벤과 링링에는 뒤지는 기록이다. 볼라벤 때는 역시 흑산도에서 초속 54.4m가 측정돼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링링 때는 전남 완도에서 초속 51.8m(역대 7위)가 관측됐다.

서울 지역 최대 순간풍속에서도 바비는 볼라벤과 링링에 뒤졌다. 볼라벤 때는 김포공항에서 초속 34.0m, 링링 때는 구로에서 초속 30.0m가 기록된 반면 바비는 김포항공에서 초속 25.9가 측정된 것이 가장 강한 바람이었다.

바비로 인해 측정된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풍속은 27일 오전 5시 현재 인천 옹진군 목덕도 초속 41.4m, 충남 태안 북격렬비도 44.2m, 전남 진도 서거차도 39.5m, 경남 통영 매물도 24.2m, 제주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등이다.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는 26일 오후 3시 초속 43.4m의 최대 순간풍속이 측정됐지만, 강한 바람에 의한 정전으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고장나 더 이상 측정되지 못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 기록된 최대 순간풍속 1위 값인 초속 60m도 당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고장나기 전 마지막 값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는 많은 비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곳곳에서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가장 비가 많이 온 곳은 제주도 삼각봉으로 440.5㎜가 관측됐다. 강수는 주로 남해안 지역에 집중돼 경남 산청 지리산 212.5㎜, 함양 138.0㎜, 전남 순천 146.0㎜, 남원 뱀사골 139.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밖에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는 60.0㎜, 강원도 고성 미시령 46.0㎜, 충남 보은에 70.6㎜의 비가 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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