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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풍 ‘마이삭’ 몰아친 영남, 다음주초 또다른 태풍 예고

등록 2020-09-02 21:10수정 2020-09-03 02:44

천리안위성 2A호가 2일 오후 4시30분 촬영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위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천리안위성 2A호가 2일 오후 4시30분 촬영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위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영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강원도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영남지방을 다시 한번 강타할 것으로 전망돼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이 애초 예상보다 약간 서쪽으로 이동해 3일 새벽 1시께 거제에 상륙한 뒤 창원과 김해 사이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마이삭은 3일 아침 6~7시께 강원 삼척 인근 해안에서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에 태풍특보를 발령한 데 이어 밤 10시를 기해 충청 이남 지역과 강원 동해안에 태풍경보를,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내륙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호근동 일대 164가구와 제주시 연동 일대 898가구가 강풍에 정전 피해를 봤다. 만조 때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은 해수면이 치솟아 포구와 도로가 침수돼 이날 오전부터 통제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후 국내선 도착 192편과 출발 180편 등 모두 372편이 결항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께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주변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했다. 부산과 경남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해 가운데 밀물과 썰물 높이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가 이날이어서 피해 우려를 키운다. 높은 파도가 칠 텐데 백중사리로 수면 높이가 최대 2~3m씩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6일 오후 일본 규슈 남단 가고시마섬을 지나 규슈 해안을 스치듯 관통한 뒤 대한해협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가고시마를 지날 때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480㎞의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강도가 크게 약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7일 오전 대한해협을 거쳐 영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근영 허호준 최상원 기자 kylee@hani.co.kr

기상청이 2일 오후 4시30분에 발표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2일 오후 4시30분에 발표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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