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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이마트가 인수한 미국 슈퍼마켓 “1회용 생수병 퇴출”

등록 2021-04-07 15:04수정 2021-12-29 14:52

22일 지구의 날부터 진열대에서 빼기로 결정
유리병·알루미늄캔도 퇴출…재활용병만 판매
이마트 “독자적 결정…한국 이마트와는 무관”
미국 서부 유기농매장인 뉴시즌스마켓이 오는 22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즌스마켓 제공
미국 서부 유기농매장인 뉴시즌스마켓이 오는 22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즌스마켓 제공

미국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팔지 않는 슈퍼마켓이 등장했다. 2018년 한국의 이마트가 인수한 회사다.

미국 오레곤주에 기반을 둔 뉴시즌스마켓과 캘리포니아주 자매회사인 뉴리프커뮤니티마켓은 7일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팔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유기농 식품 소매점인 뉴시즌스마켓과 자회사 뉴리프커뮤니티마켓은 유통기업 굿푸트홀딩스 산하 매장으로, 2018년 한국의 이마트가 3300억원에 사들였다. 뉴시즌스마켓은 오레곤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에 19개가 있으며, 뉴리프커뮤니티마켓은 캘리포니아 중부 연안을 중심으로 5개가 영업중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미국 서부 유기농매장인 뉴시즌스마켓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더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볼 수 없게 된다. 뉴시즌스마켓 제공
미국 서부 유기농매장인 뉴시즌스마켓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더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을 볼 수 없게 된다. 뉴시즌스마켓 제공

애니터 페티 뉴시즌스마켓 지속가능성부장은 “오랫동안 포장 문제에 대해 고민해오다 2년 전 진열대에서 생수병을 없애는 방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결정은 오레곤주 환경부 등에 자문을 구하는 등 과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역신문에 말했다.

생수병은 올해에만 5000억 병 이상이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재활용되지 않고 있다. 환경 파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부 생수업체가 알류니뮨 등 대체 포장방법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뉴시즌스마켓은 알루미늄캔이든, 유리병이든 일회용 생수병은 모두 진열대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다른 소재의 생수병들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유리병은 재활용률이 높지만 무겁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 탄소 배출이 많다는 단점이 있으며, 알루미늄캔은 재활용에 유리하지만 현재 미국내 재활용률이 절반도 안된다. 또 알루미늄캔 생산 공정 자체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페티는 “생수병과 뚜껑, 봉인띠는 해양 쓰레기 가운데 두번째로 많다. 재활용 병을 사용하면 연간 250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병, 유리병, 알루니늄캔을 없앨 수 있다”고 했다.

이마트 홍보팀 담당자는 “미국 현지 사업은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1리터 미만의 플라스틱 생수 판매를 중지한 것은 맞다”며 “한국 이마트의 플라스틱 생수병 판매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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