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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원자력 전문가들 “일본 오염수 자료 신뢰 못해…국제 검증자료 확보해야”

등록 2021-04-20 12:00수정 2021-12-29 14:37

원자력연 찾은 용홍택 과기정통부 차관에 건의
“국내 영향 예측 위해 국제적 검증 자료 확보를”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 전문가 간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 전문가 간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국내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일본 쪽 오염수 처리 자료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에 국제적으로 검증된 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2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의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언제, 얼마나 국내에 영향을 줄지 과학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적으로 검증된 자료의 시급한 입수가 관건”이라며 이렇게 건의했다.

용 차관은 이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응한 관련 연구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원자력연구원을 찾아 관련 분야 연구자그룹의 이야기를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구체적인 정보를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 사회에 제공하지 않고,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로만 얘기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양 방출 계획을 철회하고, 약 126만톤의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는 모든 저장탱크에 대한 전수조사부터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오염수 방출에 따른 국내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개발 현황과 향후 고도화 방향’을 보고한 서경석 원자력연구원 환경·재해평가연구부장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정화했다고 하지만 그 자료들이 신뢰성이 없다. 국내 영향을 예측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좀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의 오염수 처리에 적용하고 있는 다핵종 제거 설비의 성능 문제도 제기했다. 송진호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ALPS)가 지난 10여년 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시기도 있었고, 일부 오염수 보관 탱크에서는 법적 허용치의 5배~100배까지 높은 농도의 핵종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도쿄전력이 지난 2018년 10월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오염수 처리에 투입된 다핵종 제거 설비 3기 가운데 2기가 일부 방사성 물질의 제거 성능이나 성능 지속 시간이 부족하다고 돼 있다.

연구자들의 건의에 용 차관은 “향후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세부계획을 수립하면 방사능 방출 농도・배출기간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즉각 입수하도록 노력하고, 방사능 물질 해양확산 평가 모델을 통해 우리 환경과 국민 건강에 영향이 없는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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