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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시민사회 2021명, 가덕도공항 반대 선언 “탄소중립 약속 지켜야”

등록 2021-05-11 12:02수정 2021-12-28 20:44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기후위기 역행 사업 좌시할 수 없어”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1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반대 2021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제공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1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반대 2021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제공
기후·환경 운동가와 시민 2021명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환경파괴와 기후위기로부터 가덕도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선언을 내놨다.

11일 오전 11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도 신공항 반대 시민사회 2021인 선언’을 발표했다. 앞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은 지난달 15∼26일 시민들로부터 이번 가덕도 신공항 반대 선언 참가 신청을 받았다. 현재까지 2160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언 참여한 시민들은 “공항은 지금도 충분하다” “나와 아이들의 미래를 더 낫게 하기 위한 게 아니라 그저 ‘있게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기후위기를 물려줄 순 없다” 등 지지 의견을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기후위기 상황을 거스르는 시대착오적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선언문에서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는 전혀 다른 시대를 맞았다. 이제라도 삶의 대전환을 준비하지 않으면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를 더 절벽으로 내몰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신공항 건설이라는 토건에 눈 먼 시대착오적인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이용이나 공항 증축을 축소하는 세계적 흐름을 전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세계적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아시아 허브공항인 싱가폴 창이공항은 터미널 증축 계획을 보류했고 지난달 프랑스 하원은 열차로 2시간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한 국내선 항공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상식적인 대응이다. 탈탄소 시대에 신공항 건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시민행동은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역행하며 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면서 또 다시 토건사업의 배만 불리는 사업을 좌시해선 안 된다. 기후위기와 팬데믹 상황에서 더 이상 멸종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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