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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툰베리 “비행쇼 보며 바비큐 즐긴 G7, 약속은 공허하기만”

등록 2021-06-15 06:59수정 2021-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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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갈무리
트위터 갈무리

스웨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가 주요 7개국(G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곡예비행을 관람하거나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14일 툰베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요 7개국 정상과 배우자들이 영국 콘월주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의 축하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연을 보며 감탄하는 모습도 담겼다. 툰베리는 “기후와 생태적 위기는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사진을 두고 “주요 7개국 리조트 위의 하늘에서 곡예비행이 이뤄지는 동안 스테이크와 랍스터, 바비큐를 곁들인 축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트윗을 달아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자신들의 공허한 기후 약속을 발표하고 이행되지 않은 오래된 약속을 되풀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은 7600회가량 리트윗됐다.

주요 7개국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탄소배출량이 많은 이동수단으로 알려진 비행기 쇼를 관람하는 등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것과 동일하다. 존슨 총리는 이 사진과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이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함께 공유했다.

한편, 주요 7개국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 날인 13일 “늦어도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총동원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동성명에는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자원으로부터 매년 1000억 달러(약 112조원)를 동원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석탄 발전이 온실 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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