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장애인

[만리재사진첩] 이것은 애끓는 부모의 머리카락이라오, 올올이 슬픔으로 삼은

등록 2022-05-30 18:01수정 2022-08-22 11:46

[만리재사진첩] 서울시의회 앞에 쌓인 머리카락들, 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
비극적인 죽음의 사슬 끊을 수 있도록 국가 나서달라 촉구
최근 잇따르고 있는 발달∙중증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과 관련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연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 발달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이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며 삭발한 머리카락을 담은 상자들이 쌓여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최근 잇따르고 있는 발달∙중증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과 관련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연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 발달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이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며 삭발한 머리카락을 담은 상자들이 쌓여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발달∙중증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개인과 가족에게 치우친 과도한 책임을 버티지 못한 이들이 곳곳에서 스러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는 멀리 있다

경찰이 에워싼 가운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경찰이 에워싼 가운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40대 어머니가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의 한 주택에서도 30년 넘게 뇌병변 중증 장애인 자녀를 돌본 어머니가 그 딸을 숨지게 한 뒤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장애인과 관련한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 발달∙중증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선 두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도 마련됐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참가자들은 발달∙중증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비극적인 죽음은 이번 참사 뿐만이 아니라 매년 수차례 끊임 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발달∙중증 장애인들이 죽지 않고 장애인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분향소 설치와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한 장애인 권리예산이 서울시에서 마련되기를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 설치와 장애인 권리 쟁취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추석 때 생선전 드시지 마세요”...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부 1.

“추석 때 생선전 드시지 마세요”...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부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DJ예송,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2.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DJ예송,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 3.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

‘청부민원’ 공익신고자 색출하겠다며…경찰, 또 방심위 압수수색 4.

‘청부민원’ 공익신고자 색출하겠다며…경찰, 또 방심위 압수수색

의료공백 애타는 환자들 “언제까지 정원 얘기만…환자 고통이 중심돼야” 5.

의료공백 애타는 환자들 “언제까지 정원 얘기만…환자 고통이 중심돼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