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의 진로와 직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기업 ‘홍이 차 사랑관’이 10일 강원 동해시 발한동에서 문을 연다. 지난해 속초 청해학교의 ‘청해김치’에 이은 강원도내 두 번째 학교기업이다.
‘홍이 차 사랑관’은 2034㎡ 규모의 자동차 해체와 재활용을 위한 사업장으로, 태백미래학교가 설립한 학교기업이다. 태백미래학교는 강원 남부지역 정신지체와 지체부자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2004년 설립됐다. ‘홍이’라는 이름도 태백미래학교를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인 ‘홍이회’에서 따왔다.
장애학생들은 홍이 차 사랑관에서 자동차 해체와 재활용 기술을 현장실습을 통해 익히고, 태백미래학교에서는 자동차 내·외장 관리와 세차 기술 등을 익히게 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학교기업을 통해 해마다 졸업생 5명 정도가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용식 강원도교육청 책임교육과장은 “학교기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취업과 사회적응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배움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학교기업 활성화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동해/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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