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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매실주 만들 때, 씨앗을 제거해야 할까요?

등록 2021-06-20 11:30수정 2021-06-21 02:46

식약처, 담금주 안전성 정보와 주의사항 안내
담금주 만들고 살 때 주의해야 할 5가지
매실주를 담그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매실주를 담그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매실 수확 시기를 맞아 매실주를 담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매실주를 잘못 담그면 자칫 발암 추정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담금주 만드는 방법 등 안전성 정보와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식약처에선 과실 담금주를 만들 때 상처가 없고 무르지 않은 신선한 제철 과일을 사용하라고 권장했다. 특히 매실주를 담글 때 매실씨와 알코올이 반응하면 인체 발암 추정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매실씨를 제거하거나 물리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매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뱀과 지네, 벌이나 독성이 있는 초오, 백선피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헛개나무 열매나 줄기 등 특정 부위를 사용할 경우엔 식용이 가능한 부위인지 확인해야 한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서 식용이 가능한 원료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다.

셋째, 원료에 맞춰 사용하는 술도 담금 재료별로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수분이 많은 과일은 시판되는 25~35도 등의 담금용 술 가운데 높은 도수의 술을, 매실처럼 수분이 적은 원료는 낮은 도수의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은 알코올 도수가 너무 낮으면 곰팡이 등 미생물 오염이 일어나거나 산패될 수 있다. 산패는 술이나 지방류 따위의 유기물이 산화해 지방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산화물을 만드는 현상으로,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넷째, 담금주 용기도 식품용이란 표시나 식품용 기구 도안을 확인하고, 깨끗이 세척·소독한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완성된 담금주는 햇빛과 산소에 의해 색과 향이 퇴색되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밀봉해 서늘한 그늘에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식품용 기구 마크. 식약처 제공
식품용 기구 마크. 식약처 제공

다섯째, 식약처는 담금주를 구매할 때도 질병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과대 과장 광고에 속아 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거나 뱀과 지네, 벌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만들어진 술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담금주를 제조·가공, 판매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식품위생법에 따라서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해야 하고, 주류면허 법에 따른 주류제조면허를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 없이 담금주를 제조해 판매하는 경우, 무등록 식품제조·가공업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무면허 주류제조·판매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식약처는 무허가 제품 등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제품명, 업소명, 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와 함께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1399)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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