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밤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5만명을 넘어섰다.
22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지자체와 방역당국 집계를 종합한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신규 확진자가 15만8005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3323명으로 집계됐으나, 3시간 만에 다시 4만4682명이 폭증하기도 했다. 집계를 완료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내일 오전 발표되는 23일 0시 기준 확진자 규모는 16만여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까지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18일 0시 기준 10만9715명이었는데, 단번에 5만여명 가까이 늘어 역대 최다 규모로 올라섰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 9만7935명과 비교하면 6만70명이 많다. 주말에 검사량이 줄고, 월요일부터 다시 검사량이 늘면서 주말과 월요일 대비 많은 확진자가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경기 5만112명, 서울 4만1454명, 인천 9920명, 경남 7161명, 부산 6420명, 대구 5788명, 경북 4958명, 충남 4300명, 대전 478명, 광주 4110명, 전북 430명, 충북 3475명, 울산 3449명, 전남 3083명, 강원 3039명, 제주 1550명, 세종 1078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 매주 확진자가 두 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2만명을 넘은 후 5일 3만명, 9일 4만명, 10일 5만명, 16일 9만명, 18일 10만명을 각각 넘었고, 이후 9만∼10만명대를 유지하다 이날 다시 15만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2월 말경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의 정점은 2월 말~3월 중순 14만~27만명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22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49만322명으로 5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9만6709명, 경기 14만3160명, 인천 3만5557명, 부산 3만4006명, 대구 2만4364명, 광주 1만2654명, 대전 1만2461명, 울산 8616명, 세종 4935명, 강원 9507명, 충북 1만6006명, 충남 1만4594명, 전북 2만668명, 전남 1만377명, 경북 1만5381명, 경남 2만4887명, 제주 6440명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46만9384명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2만938명이 늘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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