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가 허용된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서 입소자 가족들이 면회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7000명대로 6일 만에 4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자가호흡이 어려운 중환자도 이틀째 500명 밑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주 하루 평균 10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등 고위험군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7771명(국내 발생 3만7741명, 해외유입 30명)이라고 밝혔다. 25일부터 1주간 확진자는 3만4361명→8만349명→7만6775명→5만7460명→5만568명→4만3286명→3만7771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67.1명이다. 6일 만에 3만명대로, 마찬가지로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에도 6만4000명대였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0% 이상 감소한 규모다.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는 5만4341.7명이며,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9324명(24.7%)이며, 18살 이하 소아·청소년은 6876명(18.2%)이다.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93명으로 전날 490명에 이틀 연속 500명대를 밑돌았다. 코로나19 병상은 전체 3만1065개로, 병상별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4.9%, 준-중증 병상 31.6%, 중등증 병상 17.0%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36만1741명으로 전날 37만948명보다 9207명 줄었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3만209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70명보다 많은 81명 신고됐다. 80살 이상이 52명(64.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2명(14.8%), 60대 9명(11.1%) 등 고령층이 다수였다. 50대 4명과 40대 3명, 30대 1명 등도 코로나19로 숨졌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06명으로 여전히 세자릿수였다. 단,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 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올해 들어 1월 1192명, 2월 1303명에 이어 3월 8172명까지 증가했던 발표일 기준 월간 사망자 수는 4월에는 6564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2875명, 치명률은 0.13%다.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1차 87.8%, 2차 86.8%, 3차 64.5%, 4차 4.1% 등이다. 4차 예방접종에는 지금까지 211만7989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0살 이상은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의 14.6%인 201만532명이며, 현재 예약률은 23.1%다.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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