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연합뉴스
2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명대로 나타났다. 지난주 금요일에 견줘 8000명 이상 감소한 숫자다. 유행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2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6584명(국내발생 1만6535명, 해외유입 4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05만3287명이라고 밝혔다. 2만5000명대였던 한 주 전 금요일과 비교하면 8500명가량 감소했다. 금요일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28일 1만6000여명 이후 17주 만이다.
지난 21일부터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2만3446명→1만9265명→9954명→2만6299명→2만3925명→1만8782명→1만6535명으로, 일평균 확진자는 약 1만9743.7명이다. 검사량에 따라 요일별 확진자 숫자 차이가 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유행 추이를 보는데, 이 수치가 2만명 미만으로 집계된 건 2월4일 이후 112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2756명(16.7%)이며, 18살 이하는 3220명(19.5%)이다.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6명 줄어든 207명이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235명→229명→225명→232명→237명→243명→207명으로, 9일 연속 200명대로 나타났다.
신규 사망자는 40명이다. 사망자는 80살 이상이 16명(40.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0명(25.0%), 70대 7명(17.5%), 50대 4명(10.0%), 40대 2명(5.0%), 30대 1명(2.5%)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사망 신고 집계일을 기준으로 해 실제 사망 날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근 1주간 사망자 수는 26명→54명→22명→19명→23명→34명→4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103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병상은 전체 1만794개다. 병상별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13.9%, 준-중증 병상 18.8%, 중등증 병상 14.0% 등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7%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12만8476명으로, 전날 13만4928명보다 6452명 적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7797명이다.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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