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해 4월 말 이후 처음 7만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3582명(국내발생 7만3231명, 해외유입 35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86만1593명이라고 밝혔다. 주말이었던 전날 확진자 2만6299명보다 4만7000명 이상 급증했으며, 1주 전 화요일 3만7000여명에 견줘 1.9배 이상 환자가 늘었다. 7만6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4월 27일 이후 83일 만에 7만명대이자 최다 규모다.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4만252명→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으로 증가세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만2832명으로, 2만1000명대였던 직전 1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날 국내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환자는 9135명(12.5%)이며, 18살 이하는 1만9611명(26.8%)이다.
신규 사망자는 1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치명률 0.13%)이다. 80살 이상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60대, 50대에 9살 미만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91명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는 67명→69명→65명→70명→71명→81명→91명이다.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지만 다른 치료 등을 위해 격리 치료 중인 중환자까지 더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입원 환자는 213명으로,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14.9%다. 준-중증 병상은 27.5%, 중등증 병상은 21.5%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23만3433명으로, 전날 22만504명보다 1만2929명 늘었다. 이 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60살 이상·면역저하자 등)은 8792명이다. 호흡기 환자가 검사부터 처방·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6441곳이 있다.
접종 대상이 확대된 첫날이었던 18일 하루, 당일 접종으로 4차 접종을 받은 50대는 2만571명으로, 지금까지 12만4631명의 50대가 4차 접종을 받았다. 3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대상자 대비 1.8%다. 접종 사전예약자는 신규 19만6538명 포함 총 30만6918명으로 대상자 대비 4.4%다. 접종 대상자 대비 60대 이상 4차 접종률은 37.3%다. 요양병원·시설 대상자 접종률은 60.1%, 정신건강증진시설은 54.9%, 면역저하자는 28.6%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