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5·18민주화운동 교육관에 재설치 운영에 들어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문진표 작성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만명대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뒤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모두 약 석달 만에 최다치로 집계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만4592명(국내 발생 12만4112명, 해외유입 4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만8714)보다 4122명 적지만, 지난주 토요일(11만632명)과 견줘 1.13배 많다. 지난 7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는 10만5472명→5만5267명→14만9897명→15만1792명→13만7241명→12만8714→12만459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123만6355명(해외유입 5만1039명)이다. 주간(8월 7∼13일) 국내 발생 평균 확진자는 약 12만1321명이다.
최근 위중증 환자는 나흘 연속 400명대로 나타나며 증가세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469명으로, 지난 5월1일(493명) 이후 104일 만에 가장 많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는 297명→324명→364명→402명→418명→453→469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92일 만에 400명대로 나타난 지난 10일에 이어 나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살 이상은 413명(88.1%)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2일 오후 5시 기준 770명으로,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3%다. 준중환자 병상은 60.4%, 중등증 병상은 44.3%의 가동률을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67명으로, 5월 8일(71명) 이후 9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80살 이상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0명, 60대가 1명, 50대와 40대가 각각 2명씩 숨졌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27명→29명→40명→50명→59명→58명→67명의 추이를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모두 71만7097명이다.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33곳이 있으며,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926곳이다.
권지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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