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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삼성서울병원서 기형치료 어린이 5명 ‘활짝’

등록 2006-02-28 19:40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안면 기형을 치료한 황산성, 구하현, 한미식, 박민재, 박예지(?5c앞줄에 선 어린이들·왼쪽부터) 어린이가 입학을 앞두고 28일 서울삼성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입학 선물과 축하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안면 기형을 치료한 황산성, 구하현, 한미식, 박민재, 박예지(?5c앞줄에 선 어린이들·왼쪽부터) 어린이가 입학을 앞두고 28일 서울삼성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입학 선물과 축하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새얼굴’ 얻고 웃음 찾았어요

하현(8)이는 웃고, 어머니 최애자(38)씨는 울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천형처럼 지녔던 얼굴 기형 흉터를 수술받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울삼성병원은 28일 캠페인을 통해 ‘새 얼굴’을 얻고, 이번에 초중교에 입학하는 구하현, 박예지(14), 한미식(14), 박민재(14) 황산성(8) 등 5명을 병원으로 초청, 축하 잔치를 벌였다.

‘밝은 얼굴…’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얼굴기형 흉터자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해주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이 삼성화재와 함께 2004년 시작한 의료 지원 행사다.

1천여만원이 드는 수술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하현이 가족이 꿈 꿀수 없는 일이었다. 왼쪽 눈꺼풀에 돋아있던 ‘신경섬유종’이라는 돌기는 사마귀보다 컸다. 친구들은 놀렸고 하현이는 울었다. 최애자씨는 “그동안 아이 때문에 마음 고생이 컸는데, 이제야 시름을 놓게 됐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오른쪽 귀가 태어나면서부터 접혀있던 민재에게 동생은 “이젠 형을 놀릴 거리가 없어졌지만, 형이 다 나아서 더 좋다”고 말했다. 입에서 왼쪽귀까기 흉터가 이어졌던 미식이도, 물갈퀴형 목 기형이 있던 산성(8)이도 겨우 흉터를 없앴는데, 다시금 입이 귀에 걸려버린 날이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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