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분기에 진료환자당 병명 수가 많은 병·의원 30곳 등 올 한해에 걸쳐 모두 150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기획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기획현지조사란 정기 현지조사와 달리 진료비 부당청구 등 사회문제가 된 사안에 대해 실태파악을 통해 제도개선과 사전예방을 꾀하기 위한 특별조사다.
복지부는 2분기에는 건강보험에 새로 편입된 항목에 대한 급여청구 실태조사를 벌이고 2분기나 3분기에는 환자 본인부담금 징수 실태조사와 비만진료 요양기관 실태조사를, 4분기에는 무자격자 진료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실태조사를 각각 벌이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사대상으로 항목별로 30곳의 의료기관이 선정되며, 조사를 받지 않는 의료기관도 이번 조사로 인해 간접적으로 자율시정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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