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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 백신 접종 ‘18살 이상’ 확대…내달 14일 ‘BA5’ 접종 가능

등록 2022-10-26 17:05수정 2022-10-26 17:50

2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코로나 임시선별겸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코로나 임시선별겸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7차 유행에 대비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18살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 현재 우세종인 BA.5을 기반으로 만든 화이자사의 2가 백신(개량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턴 접종할 수 있다.

26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8월3주부터 꾸준히 감소세에 있던 코로나19 유행이 지금은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증가하면서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다음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이번 겨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접종계획을 보면, 우선 접종 대상이 현재 60살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건강취약계층에서 만 18살 이상 전체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도 현행 1종에서 3종으로 늘어난다. 현재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BA.1)를 기반으로 한 모더나 2가 백신을 추가 접종에 사용하고 있지만, 화이자사가 만든 BA.1 기반 2가 백신과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긴급사용 승인한 BA.4/5 기반 2가 백신 등 2종이 추가된다.

사전 예약은 27일부터 시작되지만, 접종 시작일은 국내 도입 일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모더나 BA.1 기반 2가 백신은 27일부터 당일 접종이 가능하지만, 화이자 BA.4/5 기반 2가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2가 백신은 기초 접종(2차·얀센은 1차)을 마친 사람 가운데 마지막 접종이나 확진 뒤 4개월이 지난 사람만 가능하다. BA.1과 BA.4/5 가운데 어떤 2가 백신을 선택하는 게 좋냐는 질문에 백 청장은 “BA.4/5 백신이 현재 유행에 좀 더 특화됐지만, (두 백신의 감염예방능력) 차이는 없다”며 “가능한 백신을 가장 조기에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7차 유행이 이미 시작됐지만, 유행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이미 재유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11월에 급격히 (확진자 수가) 증가해 11월 말께 정점에 다다를 수 있다”며 “다만 (그동안 유행을 거치며) 자연·백신 면역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라 지난번 유행 규모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미생물학)는 “겨울철 마스크를 벗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5만명까지 증가한 상태로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5~6차 유행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지만, 현재 유행 변이는 그대로고 겨울이라는 특성이 바뀐 것이기 때문에 (5차 유행 수준의) 대규모 유행이 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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