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이 지난 2010년 1월21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충치검사를 받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초등학교와 중학교 취학을 미뤘거나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정부가 올해 집중 홍보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여가부는 9살 이상 18살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3년에 한 번씩 건강 상담, 혈액검사, 영상검사, 소변검사, 구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실시한 검진기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검진비를 청구하는 전액 국고 지원 방식이다.
‘꿈드림’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거주지역에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전국 221곳)에 제출하면 된다. 방문 접수, 우편 발송, 전자메일 신청 모두 가능하다. 검진기관은 건보공단 누리집 ‘건강인(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 검진기관은 전국에 1000여곳이 있다.
이번 집중 홍보 기간인 오는 4월8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직원들이 검정고시가 열리는 전국 시험장 앞에서 건강검진 신청을 접수하고 검진 방법을 안내한다. 또 최근 3년 내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건보공단이 직접 전화해 건강검진을 안내하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도 알릴 예정이다.
또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인 오는 5월 한 달 동안 건강검진을 받으면 5천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교환권이 선물로 지급된다. ‘꿈드림’ 누리집 신청서에 적은 연락처(학교 밖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로 본인 인증을 거친 뒤에 교환권이 지급된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교 밖 청소년은 거주 지역 시·군·구청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국가가 연 200만원 이하 치료·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H6s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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