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세종에 소아응급 전문 의사가 24시간 상주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내년까지 2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7일 보건복지부는 인천 중구 인하대의과대학 부속병원과 세종 세종충남대병원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성인 응급실과 구분되는 만 18살 이하 소아 전담 응급실이 운영된다. 연령대별 소아 진료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해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기존 8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이전까지는 서울에 3곳, 경기·인천·대구·경남·충남 각 1곳이 있었다. 세종에 이 센터가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서 내년까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12곳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하반기(7∼12월) 중 전남·북, 강원 등 미설치 권역을 중심으로 2곳을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