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어버이날인 8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만 65살 이상 고령층 가운데 페렴구균 백신을 맞은 적이 없다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폐렴구균은 2021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44.4%) 질환인 폐렴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데, 지난해 폐렴구균 감염증 환자 339명 중 203명(59.9%)이 65살 이상 고령층이었다. 질병청은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 23)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살 이상(올해 기준 195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무료로 1회 접종할 수 있다. 65살이 넘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한 이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으며, 65살 이전에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엔 백신을 맞은 시점에서 5년 이상 지난 뒤 65살이 넘었을 때 추가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지정 병원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