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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눈곱 끼면서 콧물·기침…‘아데노바이러스’ 영유아 환자 급증

등록 2023-08-22 11:49수정 2023-08-22 12:49

지난해 10월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기 증상과 유행성각결막염을 동반해 ‘눈곱 감기’로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9종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외래와 입원환자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의료기관 77곳을 표본감시한 결과, 호흡기 외래환자 중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29주차(7월16∼22일) 13.7%에서 30주차 21.2%, 31주차 24.1%, 32주차(8월6∼12일) 28.5%로 계속 증가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감시한 결과, 올해 32주차에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63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253명), 2019년(292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이었던 2020년은 22명, 2021년은 12명, 2022년은 62명이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살 이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 32주차 입원 환자 중 6살 이하가 89.0%에 달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과정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가 쓴 수건이나 장난감을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눈곱이 끼거나 눈이 충혈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가정에서 영유아에게 올바른 손 씻기 방법과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 예절을 교육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에 등원시켜야 한다”며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과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를 통해 위생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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