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끝난 뒤 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필수인력 충원,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실질임금 인상 등을 촉구했다. 신소영 기자 [e-mail]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11일 의료 공공성 강화와 필수인력 충원 등을 촉구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소속 노조원 1천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과 파업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과잉진료를 유발하는 직무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인력 부족 문제가 곧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병원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조합원은 약 3천800명으로, 의사를 제외하고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돼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들을 제외하고 매일 1천여명의 조합원이 번갈아 가면서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본관에 김영태 원장 명의의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대자보를 붙여 노조의 파업 소식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경북대학교 병원 노조도 이날 집회를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건물에 노조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신소영 기자

11일 오전 본관 건물 안에 병원 쪽이 붙인 안내문이 걸려있다. 신소영 기자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린 11일 서울대 병원 본관 안에서 병원 이용객들이 통행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경북대학교 병원 노조 파업 첫날인 11일 조합원들이 병원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신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