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에 등록한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걷기나 혈압·혈당을 재고 포인트를 받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공 지역이 전국 100여곳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부터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하는 109개 시·군·구에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환자별 하루 걸음 수, 집이나 의료기관에서 질환 관련 측정횟수, 동네의원 등에서 하는 교육 이수 횟수 등에 따라 점수를 쌓고, 이를 정해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이다. 지금까진 전국 10개 시·군·구에서만 제공하는데, 이를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109개 시·군·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맞춤형 관리 계획을 짜고, 그에 따라 주기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체계이다.
이번에 추가된 99개 지역 대상자들은 28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알림톡으로 참여 방법을 안내받아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미리 정한 걸음 수 목표를 달성하면 하루 100점 등 1년에 최대 8만점까지 적립해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쓸 수 있다. 신꽃시계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동네의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