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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햄버거·스낵, 아토피 ‘경계대상 1호’

등록 2006-05-16 17:36수정 2006-05-17 14:07

70~80년대생 출산 시작하면서 어린이 환자 크게 늘어
소아비만을 부르는 고칼로리 식품군 중에는 이른바 ‘정크푸드’가 있는데, 아토피 피부질환의 증가 등과 관련해서도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햄버거 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패스트푸드로도 불리는 정크푸드는 농약을 잔뜩 친 오렌지나 바나나 또는 유전자 조작식품을 먹여 키운 저가의 소고기 아니면, 플렌테이션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말린 과일 등을 위주로 한 음식들을 가리킨다.

어린이집 등에 친환경급식을 하는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배제학술지원센터에서 유아교육 관련기관 종사자, 학부모,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이 아프면 미래가 아프다’를 주제로 대화마당을 열었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은 이날 주제발표에 나서 “음식과 아토피의 인과관계는 세대별 통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면서 “1970년대 태어난 어머니들이 아이를 낳기 시작하면서부터 아토피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1970년대는 화학조미료와 스낵류, 라면의 보급이 획기적으로 늘고, 6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의해서 집중 투자된 화학비료를 이용한 농업이 확대되고, 국민들은 농약을 마구 뿌린 음식을 잔뜩 먹었던 시기다.

그는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가 보급된 198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은 5~6년 뒤에 출산을 본격화한다”면서 “특히 지금의 아토피 세대가 나중에 아이를 낳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제에 나선 과자업체 간부 출신의 안병수씨는 “소맥계 팽창 스낵, 튀김과자, 각종 ‘칩제품’ 등과 같은 과자류는 한결같이 당지수가 높아 조금만 먹어도 금세 공복감이 해소된다”면서 “과자류 속에는 정제당·인공경화유·식품첨가물이라는 ‘유해성분 삼총사’가 들어 있어 경계대상 1호의 식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단한 방법으로 허기를 달래주는 정크푸드가 아직도 어린 자녀 주변에 놓여 있다면 하루빨리 과일, 고구마, 감자, 호박 등 친환경 식품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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