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꼴 첫돌 전부터 아토피로 고생
아토피를 앓고 있는 소아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중 고통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부 전문 치료제 및 화장품 판매업체인 한국 스티펠은 최근 육아포털 베베하우스를 통해 0∼4세 자녀를 둔 부모 2천137명을 대상으로 소아환자 알레르기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부모의 42.4%가 자녀가 아토피 이외의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생후 1년 이내에 아토피가 시작된 경우가 73.8%에 달했고, 이 가운데는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를 앓았다고 대답한 부모가 42.3%에 이르렀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천식은 비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초기에 아토피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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