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출혈성 결막염) 등 유행성 안질환이 퍼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전국 80개 안과를 통해 조사해 보니 아폴로 눈병 등이 지난해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개학을 맞아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학교에서 급속히 퍼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국 초중등학교와 주요 안과의원에 ‘유행성 눈병 주의사항’이 담긴 게시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눈이 충혈되거나 눈에 이물질 등이 들어가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눈병에 걸리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곧바로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두 주 동안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게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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