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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기형아 유발 가능성 큰 약물 복용 1285명 헌혈

등록 2006-09-06 19:06

전재희의원 밝혀…피부질환 치료제 ‘아시트레틴’ 복용
가임기 여성 등 4천명 수혈받아

기형아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헌혈한 혈액이 가임기 여성을 포함해 모두 4천명 가량에게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6일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이후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을 치료하는 약물인 ‘아시트레틴’을 복용한 환자한테서 채혈된 혈액이 3980명에게 수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시트레틴은 기형아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 우리나라 의약 당국이 복용 뒤 최소 3년 동안 임신을 금지하는 약물이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아시트레틴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평생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시트레틴 투여를 이유로 채혈이 거부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2003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아시트레틴 성분을 투여한 환자 25만1861명의 인적사항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내 헌혈 현황을 확인해 이 가운데 헌혈자가 1285명이며, 이들의 혈액이 모두 3980명에게 수혈된 것을 밝혀냈다.

전 의원은 “특히 신원이 확인된 수혈 환자 2941명 중 1278명이 여성이었고, 이 가운데서 만 15~44살의 가임기 여성만 360명에 이른다”며, 기형아 출산을 우려했다.

전 의원은 “해당 수혈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하고, 특히 가임기 여성 수혈자의 기형아 출산과 임신중절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부작용 우려 약물 복용환자에 대한 채혈금지 규정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혈액장기팀장은 “아시트레틴 복용자들의 혈액이 수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태호 김양중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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