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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조류 인플루엔자, 사람끼리 전염 보고 안돼

등록 2006-11-23 19:34수정 2006-11-23 22:23

문답으로 본 예방법
2003년 겨울에 이어 또다시 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일반인이 이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많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로는 닭이나 오리 사육 농민 외에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조류 인플루엔자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종류가 매우 많다. 사람에게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가 있고, 주로 닭·오리 등 집 조류와 철새 사이에서 전염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도 있다. 유행성 독감은 사람의 면역체계가 이미 이를 인식하고 있어, 정상 면역력을 지닌 사람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는 아직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이 바이러스에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미 닭·오리 등을 사육하는 농민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해를 입기도 했다.

보통 감기와 다른가?=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처럼 목이나 머리가 아프거나 고열이 난다. 집 조류를 기르는 농민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유행성 독감이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대처하지 못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거나 숨지게 할 수도 있다. 다만 살아 있는 닭·오리를 접촉하지 않는 일반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닭·오리 고기 안심할 수 있나?=조류 인플루엔자는 살아 있는 닭·오리 등에서 사람으로만 전염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팀장은 “닭이나 오리 고기를 먹어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나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옮긴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닭이나 오리 고기를 피할 필요는 없다. 75도 이상에서 5분만 지나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 죽기 때문이다.

닭·오리 사육 농민들의 예방법=닭 등 집 조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경우, 작업할 때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 보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작업 뒤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한다. 사람 인플루엔자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만나 변이가 생기면 대규모로 유행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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