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가축방역과장 일문일답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닭고기는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며 “국민의 불안을 키울 수 있는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체에 전염될 우려는 없나?
=2003년 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 안해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나왔지만, 별다른 증상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 사람에 전염되는 경우는 방역조처를 제대로 안하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같은 곳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는 방역조처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다.
-신고를 받은 뒤의 초동대처는 적절했나?
=22일 오전 11시에 신고를 받고 처음 알았다. 위기관리 지침서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해 대처했고, 22일 밤 11시에 의사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했다. 닭이 처음 죽은 것은 19일이었지만, 22일 아침에 5천마리가 한꺼번에 죽자 주인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신고해 왔다.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은 어떻게 다른가?
=디엔에이(DNA) 구조 등이 차이가 난다.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국제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반면 고병원성은 폐사 규모가 크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비둘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없나?
=죽은 비둘기를 수십번 검사해 봤지만 감염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비둘기 서식지가 철새의 이동경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닭고기 수출은 타격을 받나? =닭·오리고기에 대해 수입 당사국에서 수입 금지조처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3~4개월 정도는 수출이 힘들 것이다. 다만 삼계탕용 닭은 협상 여지가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죽은 비둘기를 수십번 검사해 봤지만 감염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비둘기 서식지가 철새의 이동경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닭고기 수출은 타격을 받나? =닭·오리고기에 대해 수입 당사국에서 수입 금지조처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3~4개월 정도는 수출이 힘들 것이다. 다만 삼계탕용 닭은 협상 여지가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