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수입돼 현재 검역 과정을 거치고 있는 9t 분량의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24일 "검역 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됐으나 살에 박혀있지 않은 것으로 미뤄 작업 도중 박스 등에 남아있던 뼈조각이 묻어 나온 것 같다"며 "유권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12월 미국내 광우병 발생 이후 약 2년10개월만에 수입이 재개된 첫 미국산 쇠고기가 전량 반송 또는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월 합의된 한미 수입 위생조건상 수입 살코기에서 척수 신경절 등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지되고, 일반 뼈 조각 등 단순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미국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게 된다.
국립수의과학원은 이와 관련, 오늘 오전 10시께 브리핑을 갖고 구체적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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