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작은빨간집모기 확인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전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본부는 전남 지역의 주민들에게 긴 소매 옷을 입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로 의심되는 물웅덩이 등을 발견하면 관할 보건소에 알려주도록 당부했다.
주의보는 한 마리라도 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되면 발령되며, 이후 일본뇌염 환자가 생겨나거나 작은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등의 상황이 오면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해에는 4월14일에 주의보가 발령됐고 7월21일에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환자는 2005년 6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처음에는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다가 심한 경우 의식장애와 혼수상태로 빠져들며 사망 위험에 처하게 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