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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HIV, 감염 직후 면역세포 50%이상 파괴

등록 2005-03-28 09:45수정 2005-03-28 09:45

에이즈 바이러스(HIV)는 감염 즉시 면역세포를 직접죽이기 시작해 단 며칠 안에 50%이상을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의 마리오 뢰더러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HIV는 이들을 식별해 다른 면역세포로 하여금 공격케 하는 CD4 "기억" T세포의 절반이상을 침입 4일 안에 파괴한다고 밝혔다.

뢰더러 박사는 HIV가 이처럼 매우 빠른 시간에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만큼 에이즈 치료제와 백신 개발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CD4 "기억" T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이들과 결합함으로써다른 면역세포들이 이 표지를 보고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것이 우리 몸의 일반적인방어기전인데 HIV는 이 CD4 "기억" T세포를 직접 공격해 면역체계가 방어할 겨를을주지 않는다고 뢰더러 박사는 말했다.

뢰더러 박사는 원숭이에게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숭이면역결핍바이러스(SIV)를원숭이에 주입한 결과 CD4 "기억" T세포의 30-60%가 순식간에 SIV에 감염되면서 4일안에 거의 사라져버렸으며 이 면역세포의 감소는 모든 조직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HIV는 감염순간을 포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빨리 면역세포를 파괴하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지만 SIV의 경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뢰더러 박사는 말했다.

한편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의 애쉴리 하세 박사는 '네이처'에 발표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CD4 세포를 직접 공격할 뿐 아니라 이 면역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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