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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치아건강 나쁘면 조산율 높아진다

등록 2005-03-29 15:56

충치균 10배 증가때 임신 1.19일 단축

치아 건강이 좋지 않으면 조산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 치과대학의 아난다 다사나야케 박사는 입 안에 살면서 치아우식증(충치)을 일으키는 액티노마이세스의 한 종류(Ang-2)가 조산아 출산과 관련이 있다고 최근 밝혔다.

다사나야케 박사팀은 임신한 여성 297명을 대상으로 입 안 세균들과 임신한 아이의 몸무게, 임신 기간 등을 검사한 결과 Ang-2 균이 10배 늘어날 때마다 출산할 아기의 몸무게가 60g씩 줄고 임신기간도 1.19일씩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사나야케 박사는 Ang-2 균이 자궁으로 이동해 산모의 몸에서 염증 관련 물질들을 분비하게 만들며, 이 물질들이 자궁 수축, 자궁 경부 확장, 조기 자궁 내막 파열 등을 일으켜 조산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통 조산은 임신 주수가 37주 미만으로 아이의 몸무게가 2.5㎏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이번 다사나야케 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치과 전문지 <치주병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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