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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자폐증은 거울신경 기능장애

등록 2005-03-31 10:30수정 2005-03-31 10:30

자폐증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각하고 이해하는 우리 뇌의 시스템인 거울신경(mirror neuron) 기능이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뇌-인지연구실장 V.S. 라마찬드란박사는 자폐증 환자는 거울신경이 자신이 행동할 때만 활성화되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30일 보도했다.

라마찬드란 박사는 의학전문지 '인지 뇌 연구'(Cognitive Brain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남자 10명과 이들과 나이와 성별이같은 정상인 10명을 대상으로 뇌파검사를 실시해 뇌파의 패턴 중 하나인 뮤 율동(murhythm)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라마찬드란 박사는 뮤 율동이란 뇌파는 뇌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보거나 상상할때는 억제되거나 차단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남의 행동을 관찰할때는 활동이 억제되어야 하는데 자폐환자 그룹은 자신이 직접 행동을 할 때만 억제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때는 억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거울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정상인 그룹은 자신이 행동할 때와 남의 행동을 볼 때 모두 뮤 율동이 억제되었다고 라마찬드란 박사는 말했다.

이 실험결과는 자폐증의 조기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그는 덧붙였다.

거울신경이란 뇌의 전운동피질(premotor cortex)에 있는 뇌세포로 자신이 직접행동을 하거나 남의 행동을 관찰하는 데 관여할 뿐 아니라 남의 행동을 배워 모방하고 남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남의 아픔을 동정하는 등 고등인지기능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바로 자폐증 환자들에게 결여된 기능들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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