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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자폐증, 산화스트레스와 연관있다

등록 2005-04-04 09:35수정 2005-04-04 09:35

산화스트레스가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 아동병원 생화학유전학연구실장 질 제임스 박사는 자폐아들의 경우,정상아에 비해 세포 안에서 산화물질을 청소하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이라는 항산화물질이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제임스 박사는 2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05'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폐아 90명과 정상아 45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자폐아들은 활성형태의 글루타티온이 정상아에 비해 평균 80%나 부족했고 글루타티온의 대사전구체도 크게 모자랐다고 밝혔다. 글루타티온이 부족하면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산화스트레스는 항산화물질이대사과정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면역체계, 뇌, 위장 등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 박사는 글루타티온이 부족하면 환경독소에 쉽게 노출되어 중금속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접종하는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에 방부제로 들어가는 수은을포함한 중금속 노출은 유전적 소지가 있는 아이들에게 자폐증을 촉발시키는 것으로일부 과학자들은 의심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 의학연구소는 MMR백신이 자폐증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 전국자폐증협회의 로라 보노 회장과 자폐아를 둔 부모들은 이 백신이 자폐증 발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제임스 박사의 이 연구결과는 중금속 노출과 자폐증의 연관설을 뒷받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제임스 박사는 자폐아 233명과 정상아 183명의 혈액샘플에서 글루타티온 대사에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를 조사한 결과 자폐아들에게서 3개 유전자의 변이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 변이가 자폐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루타티온 대사에 이상을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제임스 박사는 밝혔다.

자폐아를 둔 부모는 항산화보충제의 투여를 담당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도 한번생각해 볼만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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