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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임신중 음주, 아이 생체리듬 파괴

등록 2005-04-06 15:34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될 경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24시간 생체주기 리듬이 깨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뉴스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텍사스A&M 대학팀의 연구에 따르면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의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한 결과 다 큰 쥐가 됐을때 24시간 생체주기 리듬에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는것. 실험 대상인 쥐들은 임신한 여성이 여러날 폭음한 음주량 만큼 투여됐으며, 임신 3기 태아의 뇌 발달 상황과 엇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태어난 직후 알코올에 노출됐다.

이들 쥐는 다 성장했을때 정상적인 쥐들과 달리 여러차례 생체주기 리듬에 변화를 나타냈다.

실례로 알코올에 노출된 쥐들은 정상의 쥐보다 매번 일찍 잠에서 깼다.

또 밤낮의 변화를 주지 않았을때 알코올에 노출된 쥐는 매일 30분 일찍 활동을시작한 반면 정상의 쥐들은 매일 20분 늦게 활동을 개시했다.

이 대학 건강과학센터의 데이비드 어니스트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뇌 형성기의알코올 노출이 생체주기 리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첫 연구"라면서 "이로써 `태아알코올증후군(FAS)'을 앓는 많은 어린이나 성인들의 수면 사이클이 왜 바뀌는지,과민성 장애, 주의력 부족 등 여타 행동 장애를 겪는 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리학회모임에서 보고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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