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사유 학교 결석 현황
발생률 높아 주의 기울여야
가장 흔한 학교 전염병은 ‘감기’로, 개학·입학철인 3월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학교 전염병 발생 현황’ 집계를 내고 “학교는 인구의 20%에 이르는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고, 감기와 결막염이 가장 흔하게 번진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49개 초·중·고등학교의 보건교사로부터 전염병 결석자 등을 매주 인터넷으로 보고받는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해 감기로 결석한 학생은 1천명당 43.2명이었고, 결막염은 26.7명이었다. 지난해에는 결막염이 특히 빈발해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밖에 수두는 1천명당 4.5명, 유행성이하선염 1.7명, 폐렴 0.5명, 뇌막염(무균성 수막염) 0.2명 등이 빈발 전염병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결막염(38.9명), 중학생은 유행성이하선염(2.5명)의 발생 빈도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고, 초등학생은 감기(50.4명), 수두(7.2명), 폐렴(0.9명), 뇌막염(0.3명) 등이 두루 빈발해 전염병 위험에 쉽게 노출됐다.
계절적으로는 감기는 3∼4월, 폐렴은 3∼5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5∼6월, 뇌막염은 6∼7월, 결막염은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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