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당뇨병 인구 비율
국내 서른살 이상 성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당뇨를 앓고 있는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우리 나라 성인의 사망원인 4위로 꼽히고 있어, 당뇨 관리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된다.
15일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 등이 발간한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 유병률 및 관리현황’ 보고서를 보면, 1970년대에 1% 미만이었던 당뇨병 유병률은 1980년대 말 3%대로 올라선 데 이어, 2005년에는 스무살 이상은 7.3%, 서른살 이상은 9.1%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로 환산해보면 대략 261만여명의 성인인구가 당뇨를 앓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당뇨병이 이처럼 급증하는데도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49.1%에 불과했다.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의사의 진단 아래 혈당 조절 등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이다. 또 당뇨병은 가족력이 있으면, 유병률이 두 배 이상 껑충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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