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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미 ‘신종플루’ 두번째 사망자 발생

등록 2009-05-06 20:00수정 2009-05-07 01:40

필리핀선 한국인 2명 격리 등 다시 확산 조짐
일NHK방송 “WHO, 경보 6단계 상향검토”
미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으로 온 생후 23개월 유아가 신종 인플루엔자로 숨진 사례가 있지만, 미국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인 이외의 사망자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미국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멕시코와의 접경지대인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에 살던 33살 여성이 이번주 초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보건 당국자는 미국 안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5일 현재 미국 38개 주에서 403건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외국인 3명과 자국인 2명이 필리핀에 입국한 뒤 신종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여, 이들을 격리조처했다고 6일 밝혔다. 격리된 외국인은 한국인 성인 남성 1명과 9살 남자아이, 영국 국적의 26살 여성이라고 <데페아>(dpa) 통신이 전했다.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장관은 이들 한국인이 마닐라의 열대의학연구원(RITM)에 격리돼 있다며 “24~48시간 이내에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된 멕시코인 남성이 투숙했던 홍콩 메트로파크 호텔에 6일로 엿새째 갇혀 있는 한국인 투숙객 다섯명 중 한명인 이일환(53)씨는 <연합뉴스>에 “이제 이틀만 버티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자 수도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현재 모두 22개국에서 1516건(사망자 포함)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집계로, 캐나다의 감염 확인 건수가 165건으로 전날 140건보다 25건 늘었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숨진 것이 확인된 사망자는 30명으로 지난 4일 25명에서 4명이 늘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세계보건기구가 감염 경보를 최고 수준인 6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6단계는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pandemic)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엔에이치케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북미 지역 외에) 유럽에서도 사람간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해, 6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6일 발표했다. 이는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원 기자, 연합뉴스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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