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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30살 이상, 월경 뒤 일주일 안에 자가검진 습관을

등록 2009-05-12 15:17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역시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로 밝혀진 유방암의 원인들을 보면 우선 유전적인 성향,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노출 정도, 방사선, 고지방식, 알코올 섭취, 흡연, 환경 호르몬 등이 있다. 이밖에 한쪽 유방에 암이 있었거나, 대장암이나 난소암을 앓은 경우,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위험 요인이 없어도 유방암은 생긴다.

유전적인 요인의 경우,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쪽이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다면 약 2~3배, 어머니와 자매 모두가 유방암이 있었다면 8~12배 정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엄마 젖을 먹이지 않는 등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위험성이 커진다. 또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어져도 마찬가지이며, 경구 피임약이나 폐경 뒤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 역시 유방암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 습관은 신선한 야채나 과일 섭취, 금연, 적절한 운동으로 복부비만 예방 등이다. 특히 모든 종류의 지방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다만 등푸른 생선 등에 많이 든 불포화지방산은 유방암의 보호 인자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은 콩기름, 참기름 등 주로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것들이다. 술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도 피해야 한다. 폐경 뒤 여성이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시면 유방암 위험이 30% 정도 커진다는 조사도 있다. 이와 함께 30살 이전에 첫 아이를 낳거나 엄마 젖을 먹이는 기간을 길게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방암의 조기 검진 권고안을 보면 30살 이상의 여성은 월경이 끝난 뒤 2~7일째에 매달 자가 검진을 하도록 돼 있다. 혹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의 피부 또는 유두가 움푹 패이거나 함몰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즉시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겨드랑이 쪽에서 만져지는 것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35살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40살 이상부터는 1~2년마다 의사의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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