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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1000명당 의사 수 OECD 꼴찌수준

등록 2009-07-03 19:14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2007년 기준 1.74명…터키 다음으로 적어
의료비 국가 부담률도 평균보다 훨씬 낮아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에서 둘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의료비 가운데 국가가 부담하는 비율도 멕시코와 미국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09 세계의료 현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07년 현재 1.74명이다. 우리나라의 의사 수는 1997년 인구 1000명당 1.23명에서 최근 10년간 빠르게 늘었지만, 다른 회원국에 견주면 여전히 터키(1.51명) 다음으로 적다. 오스트리아가 4.03명으로 가장 많고, 네덜란드(3.93명), 폴란드(3.86명), 스위스(3.85명), 오스트레일리아(3.75명) 등은 4명 가까이 된다. 영국(2.48명), 미국(2.43명), 일본(2.09명, 2006년)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우리나라보다는 많았다. 회원국 평균은 3.1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도 우리나라는 4.2명으로 회원국 평균인 9.6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7년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8%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국 가운데 터키(5.7%), 멕시코(5.9%), 폴란드(6.4%)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원국 평균은 8.9%였다.

의료비의 국가 부담률도 55%로, 회원국 평균인 73%보다 훨씬 낮았다. 2007년 의료비의 국가 부담률을 나라별로 보면, 멕시코(45.2%)와 미국(45.4%)이 우리나라보다 낮았을 뿐,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룩셈부르크, 체코, 영국, 일본은 80%를 넘었다.

그러나 의료비 지출 증가율과 국가의 의료비 부담률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0~2007년 한국의 의료비 지출은 연평균 9.2%씩 증가해 선진국 평균 3.7%를 크게 앞지르면서 회원국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의료비 국가 부담률도 1995년 전체 의료비의 36%에서 2007년 55%로 빠르게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에서 최근 10년간 의료 지출 비용이 급증한 것은 공공부문의 의료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남성 흡연율은 우리나라가 월등히 높았다. 2005년 우리나라 15살 이상 남성 가운데 46.6%가 매일 담배를 피워 회원국 중 터키(50.6%, 2006년), 그리스(49.9%, 2006년) 다음으로 흡연율이 높았다. 여성은 회원국 최저 수준인 4.6%만 매일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60년 52.4살로 당시 회원국 평균보다 16살 적었지만, 2007년에는 79.4살로 회원국 평균인 79.0살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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