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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자동 인공수정체 백내장·노안 동시해결

등록 2005-05-24 18:47수정 2005-05-24 18:47

백내장과 노안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의상 교수팀은 자동초점조절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받은 23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수술 두 달 뒤 일반시력이 0.7~1.0로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근거리시력도 돋보기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최근 밝혔다.

환자들의 일반시력은 수술 2주 뒤 평균 0.83에서 한 달 뒤 0.86, 두 달 뒤 0.8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으며 근거리 시력은 2주 뒤 0.65, 한 달 뒤 0.72, 두 달 뒤 0.67로 돋보기 없이 성경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안의 경우 근거리시력이 0.15 이하인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이번 수술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 교수팀이 노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한 자동초점조절 인공수정체는 수정체를 조정하는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 우리 몸의 수정체와 같은 원리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정 교수는 “미국의 경우 200여 사례를 조사한 결과 자동초점조절 인공수정체 수술 뒤 74% 정도가 안경 없이 생활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 수술법이 백내장과 노안을 한꺼번에 해결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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