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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먹는 콜레라백신 ‘집단면역’ 효과

등록 2005-05-24 20:35수정 2005-05-24 20:35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먹는(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직접적 예방효과 뿐 아니라 접종지역 안 미접종자들의 감염률도 떨어뜨리는 ‘집단면역’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백신연구소는 1985년 방글라데시에서 실시된 콜레라톡신B서브유닛, 전세포 사백신 등 2종류의 먹는 콜레라 사백신의 임상시험을 재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양쪽 모두에서 훨씬 낮은 콜레라 감염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백신은 죽어 있는 균을 이용한 백신을 말한다.

백신 접종률이 28% 이하인 지역에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콜레라 발병률이 각각 1000명당 2.7명, 7.0명이었다. 그러나 접종률이 50% 이상인 지역에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발병률이 각각 1000명당 1.3명, 1.4명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은 방글라데시의 6423개 지역에서 12만4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존 클레멘스 백신연구소 소장은 “이런 결과는 한 지역 안 사람들이 100% 콜레라 백신을 접종받지 않더라도 발병을 방지하고, 또 발병되더라도 훨씬 적은 사람들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콜레라는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550만명이 감염되며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등 최빈국에서 12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의학학술지인 <랜싯> 인터넷판에 실렸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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