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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심장까지 퍼진 간암’ 수술 성공

등록 2005-05-26 18:23수정 2005-05-26 18:23

서울대병원 이건욱(외과)ㆍ안혁(흉부외과)ㆍ이효석(내과) 교수팀은 종양이 심장의 우심방까지 퍼져 있어 외과적 수술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간암환자(62)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술 당시 환자는 간에 발생한 암이 심장으로 연결된 대정맥(하대정맥)까지 퍼져 있었으며 종양의 부피가 커져 심장(우심방)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이 환자처럼 간암이 대정맥을 침범해 우심방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전체 간암환자의 약 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빠진 부위를 절제하면 되는 단순한 간암수술과 달리 종양이 심장과 연결된 대정맥을 침범하면 대정맥과 심장 일부를 절개하고 종양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출혈이 많아 종양제거수술에 성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수술은 우선 외과 의료진이 종양이 있는 간의 우측 부위를 절제한 다음 흉부외과 의료진이 체외 순환장치를 이용해 심장을 정지시킨 후 심장과 연결된 대정맥일부를 포함해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는 15시간의 대수술이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건욱 교수는 "현재 환자가 합병증 없이 3개월째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심장까지 퍼진 간암수술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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