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확산 추세에 있는 신종플루를 막기 위해 전동차 살균소독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대비 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우선 현행 연 9차례 하고 있는 전동차 내 살충소독을 월 1차례 추가키로 했다. 이때 사용하는 소독제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승인한 살균방역제인 닥터솔루션을 사용키로 했다.
청소용역업체가 하루 2차례 하고 있는 역사 화장실 락스 청소도 더욱 세심하게 실시하고 각 역사 고객서비스센터 앞에 살균 손세정제 2천여 병을 비치, 지하철 이용객들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또 바이러스가 서늘한 기온에서 창궐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동차 냉방온도를 24℃에서 1℃ 올려 25℃로 유지키로 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시민과 접촉이 많은 도시철도 업무 특성상 직원을 매개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출근때 직원들을 상대로 발열을 체크, 체온이 37.8℃ 이상이면 즉시 귀가시키고 신종 인플루엔자 여부를 확인한 후 업무에 복귀토록 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하루 80만 명이 이용하는 부산지하철이 바이러스 제로 지대가 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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