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미 예산집행…‘이러지도 저러지도‘
축제 및 행사 취소·축소도 잇따라
축제 및 행사 취소·축소도 잇따라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축제 및 행사의 원칙적 취소 지침을 내리자 대규모 축제를 앞두고 있는 경북지역 일부 시ㆍ군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이미 축제 사전 홍보, 기획사 계약 등 일부 예산을 집행한 자치단체는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영천시는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행안부의 행사 취소 지침이 내려오면서 '제7회 영천한약축제' 개최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당초 오는 25일부터 5일 간 한약축제를 열기로 했지만 축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더욱 난처 입장이다.
또 시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사전 홍보와 기획사 계약, 물품 준비 등으로 전체 6억원의 예산 가운데 1억여원을 이미 집행한 상태다.
시는 일단 언론 등의 홍보를 중단하고 다음주 초에 축제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2009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도 행사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상당수 초청 인사들에게는 입장권 발송을 마친 데다가 인터넷 예매도 한창 진행 중이어서 자칫 행사가 취소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번 행사로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영구적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사실상 '공인' 받으려는 야심찬 계획이 수포가 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직위 측은 일단 행사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아래 행정안전부 등과 논의를 벌일 계획이지만 설사 행사가 진행되더라도 신종 플루로 인해 관람객이 많이 줄어들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구미시도 19일부터 23일까지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앞두고 신종플루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행사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 어려워 강행하는 대신 예비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행안부 지침을 어기고 행사를 강행하다 신종플루가 발생하면 페널티를 적용한다는데 우선 집행된 예산은 아깝지만 나중에 더 큰 손해가 돌아올 수도 있다"면서 "이저리도 저러지도 못하고 다른 자치단체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자치단체가 축제나 행사 개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반면 일부 시.군은 서둘러 행사 취소나 축소를 결정했다. 경북도와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김천시민체육대회, 경산평생학습축제, 의성노인의날, 청도새마을지도자하계수련회, 울진송이축제, 울진백암온천축제가 취소됐으며 경주신라문화제도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김용민 이승형 손대성 기자 haru@yna.co.kr (안동.영천.구미=연합뉴스)
무엇보다 최근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번 행사로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영구적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사실상 '공인' 받으려는 야심찬 계획이 수포가 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직위 측은 일단 행사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아래 행정안전부 등과 논의를 벌일 계획이지만 설사 행사가 진행되더라도 신종 플루로 인해 관람객이 많이 줄어들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구미시도 19일부터 23일까지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앞두고 신종플루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행사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 어려워 강행하는 대신 예비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행안부 지침을 어기고 행사를 강행하다 신종플루가 발생하면 페널티를 적용한다는데 우선 집행된 예산은 아깝지만 나중에 더 큰 손해가 돌아올 수도 있다"면서 "이저리도 저러지도 못하고 다른 자치단체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자치단체가 축제나 행사 개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반면 일부 시.군은 서둘러 행사 취소나 축소를 결정했다. 경북도와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김천시민체육대회, 경산평생학습축제, 의성노인의날, 청도새마을지도자하계수련회, 울진송이축제, 울진백암온천축제가 취소됐으며 경주신라문화제도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김용민 이승형 손대성 기자 haru@yna.co.kr (안동.영천.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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