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차질 우려에 최고 인기 전시관도 잠정폐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대덕연구개발특구에도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출연연구소의 인턴직원이나 연구.행정원 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의심환자로 분류되면서 각 기관이 신종플루 확산 방지 등을 위한 예방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그동안 운영해오던 유비쿼터스 체험 전시관을 잠시 중단키로 했다.
이 전시관은 미래의 첨단 유비쿼터스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주요 정치인들은 물론 기업인들이 대전을 찾을 때마다 필수적으로 찾는 인기 견학시설이었다.
인기가 높다 보니 1-2개월 전 '사전 예약'이 필수였지만 전국적으로 신종 플루 감염이 확산되자 전시관을 잠정적으로 폐관하게 됐다고 ETRI관계자는 설명했다.
KAIST의 경우 지난 27일 현재 신종플루 격리대상자 판정을 받은 구성원은 확진 환자 9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선에 이르고 있다.
확진 환자 9명 가운데 교직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들로 나타났다.
KAIST 학생 대다수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큰데다, 신종플루 확진 학생이 계속 증가할 경우 수업이나 실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교측은 초조해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규직과 인턴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가족 가운데 발병한 의심환자도 17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은 뒤 완치됐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항균 비누와 손소독제, 마스크를 비치하고 체온계를 대여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경우 구내식당에 온도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한 정부출연연구원 관계자는 "한 사람이라도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면 귀가 조치시켜 최대한 실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라며 "손소독기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대전=연합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규직과 인턴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가족 가운데 발병한 의심환자도 17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은 뒤 완치됐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항균 비누와 손소독제, 마스크를 비치하고 체온계를 대여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경우 구내식당에 온도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한 정부출연연구원 관계자는 "한 사람이라도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면 귀가 조치시켜 최대한 실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라며 "손소독기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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