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신종플루 검사비와 진료비, 입원비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개 주요 손해보험사가 최근까지 신종플루 관련해서 보험금을 지급한 건수는 5천403건, 금액은 6억9천441만 원에 달하며 이 중 10월 지급 건이 약 64%를 차지했다.
1건당 보험금은 약 13만 원이었다.
삼성화재는 신종플루와 관련해서 보험금을 지급한 건수와 금액이 8월에는 55건, 1천만 원에 불과했지만 9월은 940건, 1억 원으로 늘었고 10월 들어서 지난 26일까지는 1천326건, 1억7천2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고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검사를 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약을 처방받거나, 심한 경우 입원 치료까지 받은 뒤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들이다.
현대해상도 신종플루와 관련해 지급한 보험금이 지난 5∼7월 3개월간은 7건, 70만여 원에 불과했지만 8월은 52건, 566만 원, 9월은 766건, 9천347만 원으로 늘었고 이달 들어서는 894건, 1억660만 원으로 증가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6∼8월은 9건, 130만 원인데, 9월은 53건, 1천917만 원에서 10월은 543건, 6천733만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동부화재는 8월 16건, 242만 원에서 9월 164건, 2천489만 원, 10월 678건, 9천88만원으로 확대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보험금 지급 신청이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 극단적으로 심각해질 경우 보험사에 큰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보험금 지급 신청이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 극단적으로 심각해질 경우 보험사에 큰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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