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서 긴급대책회의…휴업은 최대한 지양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학교 단위의 휴업은 최대한 지양하고 한 학급의 절반 이상의 학생이 감염되면 학급별로 휴반만 하는 신종플루 휴업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 시교육청 신종플루 상황실에서 일선 학교장,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로 학교에서 휴업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신종플루가 휴업을 한다고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울산의 경우 휴업하면 학생들이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해 신종플루 예방대책이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허술한 학원이나 PC방 등지를 통해 신종플루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 교육청은 그러나 한 반의 절반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수업 진행이 어려워서 휴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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