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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독감환자 80% 신종플루”…찬바람에 떠는 중국

등록 2009-11-01 19:03

가을들어 급속 확산…미, 어린이 사망자 급증 비상
중국과 미국에서도 신종 플루와의 전쟁이 긴박해지고 있다. 특히 비교적 감염자가 적었던 인구대국 중국의 신종 플루 확산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1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와 동북 지방엔 폭설이 쏟아지고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신종 플루 확산 위험은 더욱 커졌다. 지난 31일 하루 동안 헤이룽장성 하얼빈 등에서 2명이 신종 플루로 숨졌다. 중국에서 공식 확인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중국 내 신종 플루 환자는 지난 28~30일 사흘 동안 2972명이 증가해 전체 4만4981명으로 집계됐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31일 베이징 아동병원을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쓴 채 어린이 신종 플루 환자들을 위로한 뒤, “현재 신종 플루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신종 플루의 급속한 확산을 막을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초 신속하고 강력한 예방조처로 신종 플루 확산을 막는 데 합격점을 받았지만, 가을 이후에는 급속한 확산을 더는 막지 못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 통계를 보면 9월16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뒤 확산 속도가 빨라졌고, 사망자도 모두 10월에 발생했다. 천주 위생부장은 최근 “신종 플루가 계절성 독감의 80%를 차지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신종플루로 인한 어린이 사망이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4월 이후 지난 24일 현재까지 신종 플루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114명이다. 특히 지난 한 주(10월18~24일) 동안의 어린이 사망자 수가 19명이나 됐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3만4000명분의 어린이용 시럽 타미플루 비축분을 긴급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주까지 미국에서 최대 570만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최소 13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신종 플루 백신 보유량은 현재 2660만명분으로 예상확보 물량인 4000만명분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태다.

한편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의 스티븐 블랙 박사 연구진은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글에서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이 유산이나 심장마비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을 정도로 높은 비율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워싱턴/박민희 권태호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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